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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울, 1964년, 겨울 - 김승옥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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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일 23-01-04 16:08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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밤이 됩니다. 내 대답은 아마 이렇게 된 것 같군요. 그냥 뭔가 뿌듯해지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밤거리로 나온다고.`그는 이번엔 목소리를 낮추어서 말했다. 김 형은 그렇게 안 느낍니까?`
`글쎄요.`
`나는 사물의 틈에 끼여서가 아니라 사물을 멀리 두고 바라보게 됩니다. 아니 사실은 의미가 있는지도 모르지만 난 아직 그걸 모릅니다. `김 형과 나는 서로 다른 길을 걸어서 같은 지점에 온 것 같습니다.`
`의미요? 그게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? 난 무슨 의미가 있기 때문에 종로 이가에 있는 빌딩들의 벽돌 수를 헤아리는 일을 하는 게 아닙니다. 아니, 실제로는 그렇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그 렇게 느낀다는 말입니다. 난 한 바퀴 돌고 여관으로 갑니다. 안 그렇습니까?`
`글쎄요. 좀…….`
`아니 어렵다고 말하지 마세요. 이를테면 낮엔 그저 스쳐 지나가던 모든 것이 밤이 되면 내 시선 앞에서 자기들의 벌거벗은 몸을 송두리째 드러내 놓고 쩔쩔맨단 말입니다.



`뭐가요?`
`그 뭔가가. 그러니까 생(生)이라고 해도 좋겠지요. 김 형이 왜 그런 질문을 하는지 그 이 유를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. 내 대답은 이렇습니다. 가끔 이렇게 밤거리를 쏘다니는 밤엔 꼭 여관에서 자고 갑니다. 여관엘 찾아든다는 프로가 내게는 최…(To be continued 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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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승옥의 작품 서울,1964년,겨울 내용입니다. 난 집에서 거리로 나옵 니다.김승옥의서울1964년 , 서울, 1964년, 겨울 - 김승옥기타레포트 ,


김승옥의서울1964년

김승옥의 작품 서울,1964년,겨울 내용입니다. `자, 여기서 이럴 게 아니라 어디 따뜻한 데 가서 정식으로 한잔씩 하고 헤어집시다. 그런데 그게 의미가 없는 일일까요? 그런, 사물을 바라보며 즐거워한다는 일이 말입니다. 만일 이 지점이 잘못된 지점이라고 해도 우리 탓은 아닐 거예요.` 그는 이번엔 쾌활한 음성으로 말했다. 김 형도 아직 모르는 모양인데 우리 한번 함께 그거나 찾아볼까요. 일부러 만들어 붙이지는 말고요.`
`좀 어리둥절하군요. 그게 안 형의 대답입니까? 난 좀 어리둥절한데요. 갑자기 의미라는 말이 나오니까.`
`아 참, 미안합니다. 난 모든 것에서 해방된 것을 느낍니다.
레포트/기타
다. 그냥…….`
`그렇죠? 무의미한 겁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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