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기 퇴직연금제 도입…장기 계획 세워 대비해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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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일 23-02-02 12:5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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중기 퇴직연금제 도입…장기 계획 세워 대비해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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직원 160여명의 중견 IT기업 A사는 최근 퇴직연금제를 검토하다 보류했다. 또 일부 IT기업은 직원들이 매년 퇴직금을 정산할 것을 원해 퇴직연금제도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. 기업 입장에서는 매년 퇴직금을 정산해야 한다는 부담을 안게 되고 직원들도 기존 퇴직금제에 비해 나아질 것이 없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기 때문.
◇왜 망설이나=지난해 12월 퇴직연금제도 시행 이후 3분기 현재 이를 도입한 업체는 전체 대상 업체 중 2％ 미만이다.
중기 퇴직연금제 도입…장기 계획 세워 대비해야
중기 퇴직연금제 도입…장기 계획 세워 대비해야
특히 연금 고갈 등 여러 문제가 제기되는 국민연금처럼 퇴직금을 사외에 맡길 경우 안정성에 대한 불신이 컸다. government 는 이미 오는 2010년부터는 기존 퇴직금제도를 폐지하겠다는 방침을 천명한 바 있다.
순서
이호준·황지혜기자@전자신문, newlevel·gotit@
다.
박석준 동양증권 기업연금팀장은 “퇴직연금 운용 상황을 자주 체크해야 하고 직원 대상 투자 교육도 필요하기 때문에 이용의 편리성을 따져봐야 한다”면서 “사업자 선택시 수익률에 매몰돼 간과할 수 있는 수수료를 따져보는 지혜도 필요하다”고 말했다. 퇴직연금 도입 결정 후에는 회사 environment(환경) 에 적합한 연금사업자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. 은행 퇴직연금 관계자는 “IT기업은 average(평균) 근속연수가 채 5년이 안 되기 때문에 퇴직연금이 필수적”이라며 “서둘러 적립금을 높여야 장기적으로 더 큰 이익을 노릴 수 있다”고 說明(설명) 했다. 따라서 즉시 가입 여부를 떠나 1∼2년 혹은 5년 내에는 어떻게 대응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나가야 한다. 이는 금융감독원이 올해 적립금액으로 예상한 12조원의 4％에 불과하다. ◇장기 계획 마련해야=하지만 퇴직연금 도입이 장기적으로 피할 수 없는 대세인 만큼 회사 차원의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.
중기 퇴직연금제 도입…장기 계획 세워 대비해야
특히 중소기업은 퇴직연금제를 오히려 부담으로 느끼고 있는 실정이다. 이 회사 재무팀 관계자는 “힘들여 퇴직금 제도를 변경하는 것에 비해 기업, 직원 모두 가시적인 이익이 없다고 판단해 도입 시기를 미뤘다”며 “다른 기업의 도입 事例를 지켜보고 재검토할 계획”이라고 밝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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장기 시장 展望을 하고 퇴직금을 관리할 만한 전문인력이 부족한 점과 퇴직연금의 경우 원금보장이 안 돼 기업이나 직원에 손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제도 도입을 망설이게 하는 이유다.
전문가들은 직원 복지를 위해 도입을 서두를수록 이익이라고 조언한다. 현금 유동성이 부족한 상황에서 매년 근로자 퇴직금을 최소 60% 이상 금융기관에 적립해야 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“현재 퇴직금을 장부상 적립하고 있는데 당장 퇴직연금제를 도입하려면 추가 비용이 발생해 도입을 망설이고 있다”고 말했다. 전체 퇴직연금 적립금액도 4676억원에 머무르고 있다.
